‘택시’ 표창원X이수정, ‘데이트 폭력’ 위험성 경고...“끝이 살인이 될 수도”

↑ 표창원-이수정. 사진l 네이버TV tvN ‘현장토크쇼 택시’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표창원 의원과 이수정 교수가 최근 심각해진 데이트 폭력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23일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된 tvN 예능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이른바 ‘데이트 폭력’에 대해 언급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표 의원은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이 연인의 다툼이란 뉘앙스를 풍겨 그동안 가벼운 문제로 인식해왔다”라며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데이트 폭력 방지법’이 발의 되었지만 ‘데이트 폭력’이란 단어의 정의를 하는 것에서부터 막혀 통과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정 교수는 “가정 폭력의 끝이 살인이듯, 데이트 폭력의 끝도 살인이 될 수 있다”라며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표 의원은 “지난 2012년 ‘김홍일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진술 당시 피해자와 연인 관계라고 밝혔지만 사실 사귄 적도 없던 사이였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일방적인 집착을 하면서 일어난 사건”이라며 ‘일방적 집착’이 ‘데이트 폭력’의 본질적인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관계 집착, 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라는 이름으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라며 “누구든지 신고 가능하고, 경찰은 반드시 출동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격리시키고 접근 금지 신청 등을 내릴 수 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발의한 법안을 소개했다.
이에 이 교수는 표 의원에게 “후환에 대한 공포심에 말 못하는 피해자를 우려해서 관계집착 범행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는 척도도 필요할 것 같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집착은 일회성이 아니다. 상습적이고 지속적인 폭력이다”라며 우리 사회의 ‘데이트 폭력’ 심각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표창원 의원과 이수정 교수가 출연하는 tvN 예능 '현장토크쇼 택시'는 23일(오늘) 밤 12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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