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5일부터 많게는 한 달에 3천 원정도 휴대폰 요금이 추가로 할인됩니다.
정부가 통신비 요금 할인율을 25%로 높인 데 따른 것인데요.
이동통신사의 반발이 거셉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휴대전화를 살 때 이용료 선택약정을 하면 요금의 20%를 할인받게 돼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5%를 추가로 더 할인해주는 정책결정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양환정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 "9월 15일부터 25% 상향하는 조치를 하기로… 통신사에게 통보했습니다. 연간 1천9백만 명이 이용해서 현재보다 1조가량 할인혜택 있을 걸로…."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에 대해서는 통신사 자율에 맡겼습니다.
만약 월 4만 원 요금제라면 매달 2천 원 정도, 6만 5천 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3천 원 정도 요금을 추가로 할인받게 됩니다.
▶ 인터뷰 : 정윤형 / 서울 홍제동
- "2천 원 3천 원 낮아지는 게 1년이면 2만 4천 원이잖아요. 그 정도 아끼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소비자 입장에서요."
이동통신사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동통신사 관계자
- "통신사들은 재무적인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5G 등 차세대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도 훼손이 불가피해서 상당히 고민스러운 상황이고요."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정부가 강경 모드로 돌아섬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법적 대응 여부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