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업계가 내일(1일)부터 납품과 생산을 중단하고, 주물업체들도 계속 생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전국 4백여 개 아스콘 회사들이 내일부터 생산과 납품을 전면 중단합니다.
조합은 톤당 4만 4천원인 조달청 납품가를 1만 6천원 가량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덕현 / 한국아스콘협동조합연합회 전무
- "조달청장에게 손해를 보더라도 3월말까지는 납품을 해주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급한 물량에 대해서는. 그러나 그 이후엔 납품을 못하니까 그 동안 대책을 세워달라고 건의를 했는데 대책이 없으니..."
아스콘의 주원료인 아스팔트 값이 1년 동안 60% 이상 뛰는 등 원자재값이 치솟아 납품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조달청은 건설사와 아스콘 업체 사이에 형성된 가격을 무시한채, 조달청에서만 가격을 올려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조달청 관계자
- 민수 거래 가격을 무시하고 (관수 거래 가격을) 올려줄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민수 거래 가격보다 관수 거래 가격이 높다면 문제가 있죠.
이에 대해 아스콘 업계는 조달청 납품가격에 따라서 건설회사 납품가격이 정해진다며 조달청이 먼저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2차례에 걸쳐 납품을 중단했던 주물업계도 70%는 납품을 재개했지만 30%의 업체들은 여전히 생산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단가를 올려줘야 납품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어서 머지않아 관련업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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