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정신과 포기를 모르는 의지로 동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을 장악한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
비엔나에서 연매출 1조 원대 규모의 대기업을 경영하는 입지전적인 재외동포 기업인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 박 회장은 한국이 아닌 오스트리아에서 어떻게 영산그룹을 설립할 수 있었을까.
박 회장은 다른 이들처럼 평범하게 대학에 들어가 대성그룹에 취직한 후 기아자동차로 직장을 옮겨 해외 영업을 계속했다.
1996년 오스트리아 법인장으로 파견을 나갔으나 이듬해 외환위기로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이 폐쇄되면서 자신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것이라 판단해 회사에 사표를 내고 오스트리아에 남았다.
박 회장은 한국에서 비닐 포장지를 수입해 우크라이나의 사탕 공장에 납품하는 사업을 순조롭게 시작했으나 포장지 인쇄업체가 인쇄 불량을 감추고 제품을 보내 회사 자본금의 15배가 넘는 액수의 클레임이 걸려왔다.
책임을 떠안은 박 회장은 2년간 착실히 돈을 갚아나갔고, 이런 열정에 감동한 우크라이나 회사는 박 회장에게 자동차 사업을 제안했다.
2004년 전라남도에 '영산글로넷'을 설립해 자동차는 물론 자동차 부품들을 우크라이나로 수입해 팔기 시작했고, 이후 자동차
열정과 집념으로 신뢰받는 영산그룹을 만든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신간 '1조 원의 사나이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조 원의 사나이들>
저 자 : 정창원 MBN 경제부장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권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