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형과 이 부회장의 최후 진술을 듣는 결심 공판이 내일(7일) 진행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죄로 같이 기소된 만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월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첫 공판이 열리고 법정 다툼이 이어진 지 4개월, 법원은 내일 이 부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엽니다.
결심 공판에서 특검과 이 부회장 측은 각각 30분간 최종 변론을 하고, 이 부회장은 최후 진술을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공판에서까지 양측은 이 부회장의 정유라 승마 지원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그동안 특검은 정황상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단독 면담한 뒤,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정유라 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측은 박 전 대통령 면담 자리에서 정유라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이 부회장 역시 정 씨에 대한 지원 과정을 알지 못한다고 반박해왔습니다.
마지막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이어져 온 공방은 내일로 마무리되고 특검의 구형이 이뤄집니다.
아직 재판이 남아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같은 뇌물 혐의로 기소된 만큼,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어느 정도의 구형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만기일이 이달 27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는 이달 말 내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