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오후 6시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보존 회장 김재학씨가 20대로 추정되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피살됐습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현재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26일) 오후 6시 15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생가보존회장 김재학씨가 20대로 추정되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머리 등을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오후 6시30분, 사건 발생 장소로부터 500m 가량 떨어진 D축산 옆 공터에서 옷을 벗고 도주하는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김 씨의 옷을 모두 벗기고 끈으로 손과 발을 묶고 옷가지로 입을 틀어막은 상태에서 흉기로 머리 등을 내리쳐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구미경찰서 정우동 서장은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CCTV 등을 분석했을 때 용의자의 이상 행동으로 추정되며 아직 용의자가 어떤 병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정우동 / 구미경찰서장
-"들어올 때 상의는 벗고 하의는 접은 채로...그 이후에 하의도 벗고 다시 피해자의 옷까지 벗긴 걸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살해된 김재학 씨는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1980년대 초부터 거의 매일 생가를 지켜와 유족들이 가족으로 여길
김 씨의 피살 소식을 접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근 20여명은 구미 생가를 찾았으며, 박 전 대표는 오늘(27일) 오전 영안실이 마련된 순천향구미병원에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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