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 실패한 여야 원내대표가 어젯밤 만났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거운 표정의 여야 원내대표들이 국회 의원회관으로 들어섭니다.
어제로 예정됐던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된 이후 담판을 벌이기 위해섭니다.
2시간가량의 협상을 벌였지만, 결과는 협상 결렬.
추경과 정부조직법을 일괄타결하려 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조직법 협상하고 추경 협상이 같이 연결돼 있는데 추경협상에서 전혀 진척이 없어서 회의가 결렬됐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쟁점은 공무원 시험 관리비용 80억 원.
민주당은 이번 추경에서 빼는 대신 이미 편성된 정부 예비비에서 충당하겠다고 야당을 설득했지만,
야 3당은 세금으로 공무원 늘리는 건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80억 원 때문에 결렬됐다"면서 "기본적으로 공무원이 꼭 필요하면 늘려주는데 먼저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꼭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해보라고 여당에 요구했다는 겁니다.
정부조직법에서는 환경부로 물관리를 일원화하는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온종일 동분서주하며 협상했지만 빈손으로 헤어진 여야는, 오늘 또다시 만나 추경과 정부조직법에 대한 일괄타결을 재시도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