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크 사진=김승진 기자 |
“예전에 여러 명이 속한 그룹으로 테이크 활동을 할 때는 뭘 하는지 잘 모르고 했던 것 같다. 주어진 스케줄대로 움직였던 생활을 했다.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이제야 내 음악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당시에도 주도적으로 음악을 하긴 했지만, 지금이 훨씬 만족스럽다. 둘이 시작한 건 3년밖에 안 됐는데 신인 같은 마음이 있고 더 새로운 느낌이 있다. 우리 둘도 계속 맞춰나가는 중이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신승희)
“과거의 테이크와 비교해봤을 때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솔로로 보여 드릴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색깔을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음악적으로 볼 때 아이돌 그룹을 할 때보다 우리 둘의 의견과 생각을 앨범에 더 담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다. 과거보다 활동적이진 않지만, 지금은 차분하고 진중해진 느낌이 있는 것 같다.”(장성재)
↑ 테이크 사진=김승진 기자 |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새롭게 음악을 시작한 만큼, 테이크는 소극장 공연을 통해 대중과 가까이서 소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데뷔한 지 15년 차 그룹이 된 만큼, 팬들과 그 누구보다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새롭게 활동하는 전략으로 선택한 ‘소극장 공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큰 무대보다 작은 공간에서 공연하면 소통이 더 잘 되는 느낌이 있다. 같이 호흡을 하는 기분이다. 관객분들에게 생각나는 대로 질문을 하고 대답도 들어보고 같이 수다를 떨면서 노래를 들려드리는 기분이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게 소극장의 매력인 것 같다.”(장성재)
“특히 이틀 중에 첫날은 실수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우리보다 팬분들이 더 당황해하고 걱정해준다. (웃음) 오래된 만큼 그런 부분은 감사한 마음이 든다. 서로 가까이서 표정을 보고 호흡을 느끼면서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다. 추억도 쌓아가고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럴 때 행복함을 느끼는 것 같다.”(신승희)
↑ 테이크 사진=김승진 기자 |
지난 2003년 댄스 그룹으로 데뷔했던 테이크는 긴 공백을 깨고 지난 2015년 2인조 듀오로 대중 앞에 섰다. 아직 수많은 대중은 테이크 하면 ‘나비 무덤’ 노래를 떠올리지만, 장승재와 신승희는 ‘나비 무덤’을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지금까지 활동하고 앞으로도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꼽는다. 원동력을 버팀목 삼아 지속해서 테이크만의 음악 색깔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희망’이다. 언젠가는 많은 분이 테이크 노래를 알아주시고 좋아해 주실 거라는 희망이 있다. 소위 ‘근자
“승희 형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계속 테이크의 음악을 대중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쌓아가다 보면 더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실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장성재)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