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로 서로 참 사연이 많았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애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며 좋은 분위기에서 회담을 이어갔지만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악수는 2초에 불과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손을 내밀고 몸을 앞으로 숙이는 호감을 보였습니다.
이어 가진 회담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부 장관
- "두 정상은 빨리 통했고, 둘 사이에 긍정적인 궁합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의 궁극적 목적도 미국과 같이 한반도 비핵화지만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사용하는 전략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감한 주제였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 두 정상.
그러나 회담 내용과 관련한 러시아의 설명에
▶ 인터뷰 :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부 장관
-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미국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혼선을 부추겼습니다.
한편, 애초 30여 분으로 예정됐던 회담은 2시간 이상 진행됐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회담 마무리를 요청하기 위해 회담장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