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합의로 로멜루 루카쿠(24)가 올드 트래포드로 가는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루카쿠의 맨유행에 첼시라는 암초가 등장했다.
영국 ‘BBC’는 8일 오전(한국시간) “첼시도 맨유와 마찬가지로 에버턴에 루카쿠 이적을 제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맨유와 같은 7500만파운드.
에버턴과 맨유는 두 가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웨인 루니의 에버턴 복귀와 함께 루카쿠의 맨유 이적이다.
↑ 로멜루 루카쿠의 맨유행은 확정되지 않았다. 첼시도 맨유와 같은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루카쿠의 선택지는 하나가 아닌 둘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틀 전만 해도 루카쿠의 맨유행은 기정사실화로 여겨졌다. 맨유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 영입 추진이 어려워지자 루카쿠를 타깃으로 삼았다.
에버턴과 합의도 어느 정도 이뤘다. 다만 에버턴은 옵션 조항을 둬 이적료를 좀 더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 가운데 첼시도 루카쿠 영입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그 동안 루카쿠는 맨유보다 첼시 이적 가능성이 높았다. 첼시는 루카쿠는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할 당시 첫 번째 팀이었다.
루카쿠는 첼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 2014년 에버턴으로 떠났다. 그리고 3년 후 EPL의 최고 공격수로
맨유는 오래 전부터 조세 무리뉴 감독이 루카쿠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빠른 시일 내 루카쿠의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첼시의 가세로 루카쿠의 맨유행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영국 언론은 “선수의 의사결정에 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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