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주 강세 속 혼조 마감…다우 0.61%↑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은행주 강세와 기술주 약세가 엇갈린 영향으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64포인트(0.61%) 상승한 2만1479.2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0포인트(0.23%) 높은 2429.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6포인트(0.49%) 하락한 6110.06을 기록했다.
이날 은행주와 기술주 덕분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기술주가 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만 빠졌다. 다우 지수는 골드만삭스(2.4%), 셰브런(2%) 등의 호조로 2만1562.75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는 다음날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기에 거래량도 적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2%가량 뛰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금융 1.3%, 부동산과 소재가 각각 0.9%, 통신 0.8%, 산업 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0.8%로 낙폭이 가장 컸고 유틸리티와 소비재도 각각 0.5%와 0.1% 내렸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1.1%, 아마존은 1.48%, 페이스북은 1.6%, 애플은 0.3% 각각 하락했다.
은행주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데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선회 가능성으로 장기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금리 상승은 은행의 대출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4.9에서 57.8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55.5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5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5월 건설지출이 전달대비 변화 없음(0.0%)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3% 상승다.
또 미국인들의 자동차 구매가 계속 약화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JD 파워에 따르면 지난 6월 제너럴 모터스(GM)의 미국 판매는 5% 줄어든 24만3155대에 그쳤다. 포드는 5.1% 감소한 22만천979대를,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7% 감소한 18만7348대를 각각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18.4%와 48.9%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2% 내린 11.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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