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3일까지 중부지방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등에는 4일까지 100∼200㎜의 누적 강수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250㎜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일 기상청은 이날 밤을 기준으로 서울 인천(강화도 제외) 세종 대전, 경기 여주 안산 화성 군포 등 24개 시•군, 강원 횡성 원주 등 6곳에 호우예비특보를 내린다고 예고했다. 인천(강화), 경북 봉화 문경 등 4곳, 충북 제천 단양 등 8곳, 강원도 화천 철원 태백 등 7곳, 경기도 파주 양주 등 6곳에도 3일 새벽을 기준으로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호우예비특보는 6시간 동안 강수량이 7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따라서 이날 밤부터 다음 날인 3일 새벽 사이 해당 지역에 70㎜가 넘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중부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나 국민안전처는 오후 2시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기 가평 지역은 이날 오전 시간당 35㎜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에는 강원 춘천, 중부 산지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오후 3시 20분을 기해 중부 산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장마전선이 남부와 중부지방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당분간은 주로 중부지방에 걸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4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5일
[울산 = 서대현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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