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내정자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언론 장악의 시대는 지났다"고 단언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최대 쟁점은 역시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느냐는 문제였습니다.
최 내정자는 "언론 장악의 시대는 지났다"는 말로 논란을 차단했습니다.
인터뷰 : 유승희 / 통합민주당 의원
- "최측근이 부적절한 게 아니라 인사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비서실장이면 문제 안된다."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 "최측근이란건 인간적 관계고 업무는 수행에 있어서는 가장 신뢰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에 임명한 걸로 알고 있다. 독립성성·중립을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인터뷰 : 심재엽 / 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 방송통신 운영방안 말해달라."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 "제 모두발언에 있듯이 남은 생애 가운데 제가 맡은 소임에 어긋나게 작용될 일은 없다."
각종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병적 기록부 상의 탈영 기록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 : 정청래 / 통합민주당 의원
- "최시중 내정자, 59년도에 탈영한적 있나?"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 "없다. 휴가 갔다가 3일 늦게 귀휴했을 뿐이다."
인터뷰 : 정청래 / 통합민주당 의원
- "3일 늦게 귀휴하면 탈영아니면 뭐냐."
서빙고 땅 매각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최 내정자는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는 말로 부인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 내정자의 자질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웅 / 한나라당 의원
- "언론탄압 엄혹했던 유신정권시절 이런 집회 시위특종에 대한 비판기사 썼다는건 어떤 의미해서 이런 행동 취했나."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 "엄청난 상처 있었지만 끝내 말하지 않고 나와서 그것을 동아일보에서 기자도라고 칭찬해줬다."
통합민주당은 한때 최 내정자의 답변이 고압적이고 무성의하다며 오후 청문회 불참을 검토했지만, 파행은 모면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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