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반등의 신호탄을 쏜 양현종(30)이 부진탈출 비결로 자신의 볼을 던진 것을 꼽았다.
양현종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개막 후 7연승 가도를 달렸으나 이후 5경기 동안 3패만 떠안았다. 여름 징크스 및 WBC로 빨리 끌어올린 체력 탓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순항 속에도 여름 리스크를 고민하는 김기태 감독을 고민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이날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8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볼넷을 최소화했고 도망가지 않으며 몸 쪽 위주로 피칭한 것이 주효했다.
↑ 양현종(사진)이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사진=MK스포츠 DB |
경기 후 양현종은 “부진이 너무 길었다. 그 동안 생각이 너무 많아 잘 안풀렸었는데 오늘은 최대한 잡생각 없이 내 볼에만 집중하고자 했다. 승택이의 리드가 좋았고 승택이가 낸 사인대로만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 특히 야수들이 경기 초반 좋은 수비로 막아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고 점수도 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등판서 6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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