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가운 느낌을 주는 냉감소재를 활용한 이른바 '쿨 패션'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청량감을 갖게 해주는데, 실제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까요?
윤지원 기자가 실험해 봤습니다.
【 기자 】
더위를 겨냥해 '냉감 소재'를 활용한 '쿨 제품'들이 유행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뜨겁게 움직여도 쿨하게 식혀주는"
저마다 시원함을 강조하는데, 실제 효과는 어떨지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일반 면 티셔츠를 입었을 때, 몸에 열감지 센서를 부착한 뒤 기온 28도의 한낮에 40분가량 걷자 남성과 여성의 피부온도가 다소 높아졌습니다.
이번에는 냉감 티셔츠를 입고 실험해 봤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40분가량 걸었는데 남성과 여성의 피부온도가 걷기 전보다 오히려 각각 1도와 2도 이상 떨어졌습니다."
열을 빼앗아 가는 성질을 가진 캡슐 형태의 특수소재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서울 청파동
- "살갗에 닿았을 때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통풍이 잘돼서 바람이 불었을 때 더 시원했던 것 같아요."
남성정장도 특수소재 활용으로 보다 시원해졌습니다.
울룩불룩한 소재를 활용해 옷이 몸에 닿는 면적을 줄이고 미세한 구멍들이 나있는 소재로 통기성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대 / 삼성물산 패션부문 과장
- "더위의 영향으로 (쿨비즈 상품이)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냉감소재를 활용한 '쿨 패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