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와 배두나가 뭉쳤다.
10일 tvN 새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이 첫 방송된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잃은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내부의 비리와 숨겨진 이면의 진실을 밝혀내는 추적극이다.
‘비밀의 숲’은 특히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두 배우 조승우-배두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승우는 2014년 방영된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배두나는 2010년 방영된 ‘글로리아’ 이후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것.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두 배우의 특급 시너지가 어떨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승우는 비범한 머리로 태어났지만 어릴 적 뇌수술 후 감정을 잃어버리고 오직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차갑고 외로운 검사 ‘황시목’역을 맡았다. 검찰의 내부 비리 속 홀로 독야청청한 8년차 검사 황시목 앞에 어느 날 한 구의 시체가 던져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황시목은 검찰 내부 비리의 실체와 갈수록 미궁에 빠지는 연쇄살인사건과 마주하며 정체 모를 범인과 생사를 건 추격적을 시작한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비밀의 숲’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다. 안길호 PD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두 분을 캐스팅하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 뉴스였고 새로운 시작점이었다"고 조승우와 배두나를 섭외한 소감을 전했다.
조승우는 "작년에 한참 더울 때 대본을 받았다. 너무 재밌게 읽었다. 그 때 이미 대본이 배두나에게 갔다고 들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배두나와 함께 촬영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떻게 한 번을 못만날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라마를 통해 만나게 됐다"며 "역시나 유쾌하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작업 내내 즐거웠다"고 전했다.
배두나 역시 "저 역시 너무 행복했다"며 "항상 준비를 철저하게 하기 때문에 연기할 때 너무 편했다. 호흡도 척척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화답했다.
조합만으로도 ‘본방사수’를 부르는 ‘비밀의 숲’이다. ‘비밀의 숲’은 10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