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2경기 7⅓이닝 15실점(14자책).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들이 이틀 동안 합작한 성적표다.
롯데는 주중 마산 원정 3연전 첫날이던 6일 선발 박세웅이 많은 고비를 겪으면서도 5이닝을 최소 2실점으로 막아내면서 5-4 승리를 거뒀다. 1점 차 승리를 거둔 것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탈 수도 있었겠지만, 불가능한 일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박세웅의 뒤를 이어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29)와 닉 애디튼(30)이 각각 3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 4이닝 13피안타(4피홈런) 5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손을 쓸 수조차 없게 무너졌기 때문.
↑ 롯데 애디튼이 8일 최다 실점과 함께 씁쓸하게 교체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레일리는 8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서 시즌 처음으로 말소됐다. 조원우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내렸다. 특히 멘탈이 많이 무너졌다. 결과가 안 좋다보니 마운드서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디튼은 전날의 레일리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를 절실히 바랐다.
애디튼은 이 경기 전까지 시즌 9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6.55(44이닝 32자책)를 기록 중이었다. 4월 9일 KBO리그 데뷔전서 5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6경기서 5연패를 달렸다. 최근 등판인 6월 1일 삼성전서는 4⅓이닝 7실점으로 최악이었다.
조원우 감독이 어떻게든 버텨주기를 바랐던 애디튼은 기대를 배반했다. 되레 최악을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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