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배우 최정원이 반전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3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9’에서는 최정원이 메인 호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함께 코믹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정원은 신동엽과 함께 고시원에 사는 신혼부부로 등장했다. 신동엽이 신혼 첫날 밤을 위해 고시원 방을 풍선과 꽃잎으로 꾸미자 최정원은 감동했다. 신동엽은 그런 최정원에게 “정말 미안해. 결혼식도 제대로 못하고 첫날밤도 이런 고시원방에서 보내게 해서”라면서 사과했다.
최정원은 “그게 뭐가 중요해. 이제 법적으로 부부야. 그리고 자기만 있으면 돼”라면서 웃었다. 신동엽은 최정원에게 “신혼집은 여기보다 큰 원룸으로 얻고 싶었다”면서 아쉬움을 호소했다. 최정원은 이에 “그게 뭐가 문제야. 자기 방은 창문도 있고 얼마나 좋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신혼 첫 날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최정원을 유혹했다. 그는 “신혼 첫날밤엔 자기 발로 침대에 올라가는 거 아니야”라면서 최정원을 안아 올리고는 침대로 내던졌다. 이어 뽀뽀하기 위해 최정원에게 다가갔다. 순간 옆방에서 똑똑 두들겼다. 두 사람은 놀라 행동을 멈췄고, 신동엽은 "난 괜찮아 소리 안 낼 자신있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최정원이 “됐어 오늘만 날이 아니잖아”라면서 자제를 요구하자 “대신 옆방 사람 없을 때 제대로 혼내줄 테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이내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최정원은 컵라면 하나를 들고 왔다. 신동엽이 “오늘 특별한 날이니 자기 다 먹어”라고 하자 “내가 다 먹을 건데?”라면서도 서랍에서 더 크기가 큰 컵라면 하나를 꺼내들어 신동엽에게 건넸다. 이어 “우리 서방님 처음 차려주는 저녁식사인데 이 정돈 돼야지”라면서 삼각김밥도 꺼내들었다.
신동엽은 “자기야 정말 고맙긴 하지만 우리 결혼 첫날부터 이렇게 흥청망청 쓰면 내일부터 어떻게 하려고 그래”라고 걱정하면서도 감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에게 '꽃등심'과 '삼겹살' 뽀뽀를 거듭 반복하며 애정표현을 했다.
이때 갑자기 옆방에 살던 사람이 쳐들어와 “혼자 살아요? 여기는 숨소리까지 다 들린단 말이에요. 조심 좀 하세요”라고 화를 내더니 나갔다. 최정원은 이에 “라면물 끓여온다고”라면서 조용히 속삭였고, 신동엽이 알아듣지 못하자 귓속말로 전했다. 신동엽은 최정원의 귓속말에 이상한 미소를 지으며 키스를 시도했다. 순간 또 옆방에서 벽을 두드리면서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라고 화를 내자 신동엽은 "몰래 지켜보고 있는 거 아니냐"고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우리 나가자. 나 더 이상 못 참겠어”라면서 최정원에게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저금통을 들더니 오붓하게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가자면서 최정원을 이끌었다.
이때 총무를 포함한 고시원에 사는 다른 사람 3명이 등장해 시끄럽다고 따졌다. 최정원은 “혼인신고하고 첫날밤인데 너무 우리 생각만 했나봐요”라고 했다. 신동엽은 “그냥 모든 게 다 제 잘못이에요. 방 한칸 얻을 능력도 없으면서 결혼한 제 잘못이죠”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돈이 없어도 뜨거운 가슴은 있는 거잖아요. 아무
총무로 등장한 안영미는 “아무 신경 쓰지 말고 오늘 아주 뜨겁게 사랑하세요”라면서 박수를 쳤다. 이어 나머지 2명과 함께 두 사람의 첫날밤을 지켜보겠다는 듯이 “자신들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