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 하면 '터질 것 같은 근육으로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란 생각이 드는데요.
요즘 보디빌딩,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피트니스&보디빌딩 선수권' 장면입니다.
전 세계 1,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이 나왔던 종목은 비키니 피트니스였습니다.
▶ 인터뷰 : 김시아 / 비키니 피트니스 코치
- "비키니는 근육량보다는 보디라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디빌딩 종목으로 요즘 많은 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근육에 집중하기보다는 신체의 자연미와 멋진 자세를 겨루는 스포츠로 영역을 넓힌 보디빌딩.
▶ 인터뷰 : 김준수 / 니카코리아 대표
- "(전통적인) 보디빌딩뿐만 아니라 비키니라든가 피지크, 핏 모델 등 다양한 종목들이 생기고요. 일반인과 선수들이 참여하는 종목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번 상하이 선수권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쓴 성적이 말해주듯이 한국 보디빌딩은 몸매에 초점을 맞춘 보디 피트니스와 여자 비키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관계자들이 특별한 훈련 방법이 있느냐고 물어볼 정도입니다.
몸짱 열풍을 타고 대중화에 속도를 내는 보디빌딩. 한국 화장품에 열광하는 중국에서 또 하나의 '색다른 한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