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정유라 귀국에 집권당 고위인사가 빈틈없는 조사를 촉구했다.
제17회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21)는 3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송환됐다. 보안구역에서 취재에 응한 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호송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61·서울 영등포구 갑) 3선 국회의원은 31일 제99차 최고위원회에서 정유라를 언급했다. 관련 발언 전문.
↑ 정유라 송환일에 열린 구속촉구 시위. 사진(인천국제공항)=김영구 기자 |
“돈도 실력이야, 능력 없으면 네 부모를 원망해”라고 말해 이 땅의 청년들은 물론, 어린 학생들까지 분노하게 하였던 정유라 씨가 오늘 오후 국내에 송환될 예정이다.
이미 특검과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듯이 정유라 한 사람을 위해 대통령과 장·차관, 국내 최대 재벌그룹 총수, 그리고 한 대학의 총장과 교수들이 움직였다. 이들은 모두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유라의 특혜와 불법행위를 막으려던 문체부 공무원들은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쫓겨났고,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에 분노한 이화여대 학생들은 큰 상처를 받았다. 모든 국민이 분노하고 ‘이게 나라냐’라고 외치셨다.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 역사상 이처럼 엄청난 특혜와 불법의 수혜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그러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불의가 정의를 이길 수 없다. 마침 오늘 정유라 부정입학 등에 연루된 이화여대 전 총장과 교수들에 대한 결심공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최대 수혜자 중 한 사람인 정유라 씨가 송환되면,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혐의가 소명될 경우 합당한 조처를 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결국은 정의가 승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