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원엔환율은 3년만에, 원달러 환율은 2년만에 최고 수준인데요,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중소기업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환율이라는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환율이 오를수록 원자재값 구매에 필요한 금액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폭등하는 원자재 값에 원화 약세가 겹치면서 중소기업의 허리는 더욱 휘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플라스틱 업체 관계자
- "주 원료가 기름인데... 에틸렌이나 나프타 같은 원자재 가격이 달러로 거래가 되는데 원화가 떨어지면 (가격) 인상요인이 되잖아요."
환율이 5% 상승하면 석탄과 석유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2% 이상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원화가치 급락은 수출업체들에게는 경쟁력 회복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
세계 금융 시장이 재채기를 할 때마다 감기에 걸리는 우리 산업계, 체질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감기가 중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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