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입장에서 참으로 안 풀렸던 경기다. 병살타도 적었고 도루도 잘 됐고 선발투수도 잘 던졌다. 행운도 좀 따랐다. 그러나 이기기 위한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LG에게 두고두고 아쉬울 경기였다. 라이벌전, 최근전적 3승 무패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날 경기 이길 만한 장면이 많았기 때문.
우선 선발투수 류제국이 안정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완벽은 아니었다. 그래도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상대를 봉쇄했다. 당장 나쁘지 않은 몸 상태를 보여주며 향후 등판까지 기약하게 만들었다.
이날 LG 타선은 의지가 확연히 드러났다. 우선 병살타가 한 번에 그쳤다. 올 시즌 잦은 병살타로 인해 번번이 맥을 끊었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더불어 유의미한 도루장면도 몇 번 나왔다. 5회 오지환, 7회 채은성이 성공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뛸 수 있다는 경계심을 줬다.
↑ LG가 여러가지 효과에도 끝내 경기를 잡아내지 못했다.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주로 마무리로 등판하던 신정락이 6회 2사 1루 상황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내기도 했다. 조기등판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
하지만 LG는 이 모든 괜찮았던 장면을 뒤로한 채 승리를 위한 득점을 따내지 못했다. 6회까지 함덕주에게 2안타로 묶였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