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말다툼을 벌였다가 화를 못 참은 어머니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다행히 아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강영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빌라입니다.
이곳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14일 오후 자신이 흉기에 찔렸다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 남성을 찌른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는 잠든 아들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엇나간 아들을 타이르려 대화를 나눴지만, 아들이 무시하자 "너 죽고 나죽자"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아들은 평소에 집에 잘 안 들어오고 학교에 결석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학교 안 가고) 아침부터 이렇게 자고 있나 이런 생각을 했죠. 성실한 애는 아닌 거 같아. 담배를 사러 왔다는 거 같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가 순간 화를 못 참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현재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아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경찰은 어머니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