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추격포와 결승타. 뜨거웠던 경기를 KIA 이범호(37)가 정리했다.
이범호는 16일 광주 LG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이범호의 감은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다. 부상으로 늦게 맞이한 시즌, 이루고 싶은 게 많지만 아직은 진행형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베테랑의 저력을 선보였다. 앞서 두 타석서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지만 1-2로 뒤지던 6회말 극적인 솔로포로 경기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에게 당한 두 번의 아픔을 세 번째에서 씻어낸 것.
↑ KIA 이범호(사진)가 천금의 동점포와 결승타를 쳐내며 베테랑의 품격을 자랑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
경기 후 이범호는 쑥쓰러워하며 “(안)치홍이가 3루까지 찬스를 만들어준 게 컸다”며 공을 안치홍에게 돌렸다. 그는 안타를 쳐서 다행이라고. “워낙 커브가 좋은 투수(신정락)라 단순하게 접근했다. 공만 맞추자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타구가) 멀리 나갔다”고 미소 지었다.
이범호는 지난 14일 인천 SK전 당시 수비에서 실수를 했다.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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