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수급자 10명 중 9명 "생활에 도움 된다"

기초연금 수급자의 대다수가 기초연금이 삶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만 68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 대상으로 기초연금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16년 기초연금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0%는 기초연금 도입을 '잘한 편'이라고 대답했다. 5점 기준으로 평균 4.18점을 부여했다.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되는지 질문한 결과 90.2%는 '도움이 되는 편'이라고 했고 5점 척도 기준으로 평균 4.14점을 매겼다.
또 71.1%는 기초연금을 받으면서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기분을 느꼈다'고 답했고 67.2%는 '생활에 여유가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초연금을 받으면 '더는 자녀한테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한 수급자는 46.2%에 그쳤다. 42.4%는 기초연금이 '후세대에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수급 이후 부부관계와 자녀 관계에 대해선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이 각각 53.8%와 50.7%였다.
기초노령연금을 확대 개편한 기초연금제도가 2014년 7월 도입된 이후 기초연금이 노인소득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선 2016년 현재 조사대상 노인의 총소득이 평균 88만9000원에서 91만3000원으로 2만4000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초(노령)연금이 10만8000원에서 22만6000원으로 11만8000원 증가했다. 자녀보조금은 17만10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7000원 느는 데 그쳤다. 공적연금은 8만5000원에서 변동이 없었다. 근로소득은 15만7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5만원 줄었다.
기초연금은 만65세 이상 노인중 소득 하위 70%에 지급되고 있다.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재 기초연금 최대지급액은 월 20만6050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