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9·11 테러의 악몽을 기억하는 뉴욕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 한복판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습니다.
모병소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문짝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뉴욕 경찰은 주변을 완전 차단하고 용의자 검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마이크 블룸버그 / 뉴욕 시장
-"이같은 공격을 결코 참지 않을 것이다. 뉴욕에서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자유를 짓밟도록 가만히 있지도 않을 것이다."
사고는 새벽 4시쯤 일어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반전 주의자의 일회성 범죄인 것 같다면서 테러 단체에 의한 조직적인 범행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레이 켈리 / 뉴욕 경찰청장
-"폭발물은 조악한 수준이었고 제가 들고 있는 이 탄약통과 비슷한 박스 안에 들어있었다."
목격자들은 누군가가 작은 폭발물을 던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아직까지 미 본토에 대한 위협으로 볼 만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 비키 하테 / 뉴욕 시민
-"매우 걱정된다. 나에게는 테러리즘으로 느껴진다. 이곳에서 테러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발생 가능성은 항상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9·11 테러의 악몽을 기억하는 시민들에게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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