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사흘째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교과서 정상화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했습니다.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반부패비서관도 임명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보람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이 첫날 '일자리위원회 설치'안에 이어 두 번째 업무지시에 나섰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국정교과서 정상화와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한 건데요.
대선 과정에서 밝힌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이른바 '적폐 청산' 작업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국정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 가르기 교육의 상징"이라면서 "이를 폐지하는 것은 더 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37주년 5.18 기념식 제창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했습니다.
이 역시 문 대통령 공약이었는데요.
청와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더이상 훼손돼선 안 된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선거 기간에 "당선되면 기념식에서 이 노래를 기념곡으로 지정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첫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신임 비서관은 현역검사 시절 날카로운 수사로 '면도날'로 불릴 정도로 검찰 최고의 수사능력을 보였다"면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서울대 공법학과 출신인 박 비서관은 사법연수원 25기로 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지검 공공형사수사 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