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대표축제인 계족산 맨발축제가 이번 주말에 계족산 황톳길에서 열린다.
맥키스컴퍼니(옛 선양)는 13~14일 양일간 '2017 계족산 맨발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계족산 맨발축제는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는 세계 유일의 맨발축제다.
맥키스컴퍼니는 이번 축제준비를 위해 겨우내 유실됐던 황톳길 14.5㎞ 전 구간에 걸친 복구작업을 3월말부터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 계족산 맨발축제는 사람(맨발)과 자연(숲속 황톳길), 맨발문화체험(공연, 문화 이벤트)이 어우러진 축제다. 축제기간 이틀 동안 계족산 황톳길에서는 맨발걷기와 숲속문화체험행사가 열리며 누구나 편안한 시간에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대회의 정점은 14일 열리는 맨발마라톤으로 참가자들은 붉은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계족산 맨발마라톤대회'는 현재 홈페이지 (www.barefootfesta.com)에서 참가접수가 진행 중이다. 계족산 황톳길을 한 바퀴 돌아오는 13㎞코스(참가비 1만 5000원)로 구성됐다. 가정의 달에 열리는 만큼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해 10대(1999년 이후 출생자)는 참가비가 면제된다. 또 외국인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맨발마라톤 외 맨발걷기 참가자는 별도 참가신청없이 언제든지 축제를 즐기면 된다. 계족산 황톳길은 매년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평소에도 언제든 맨발걷기 체험이 가능토록 맥키스컴퍼니에서 지속적으로 황톳길을 관리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주말마다 맥키스오페라 '뻔뻔(funfun)한 클래식' 무료공연도 열리고 있어 남녀노소 즐겨 찾는 곳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 365일 언제든지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계족산 황톳길에서 가족과 함께 맨발의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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