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스포츠

[닥터김의 야구컨디셔닝] ‘다승 1위’ NC 맨쉽의 스트라이드 밸런스 배우기

기사입력 2017-05-04 07:07

“자신의 몸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볼을 컨트롤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투수들의 공 던지는 동작을 구간별로 보면 6단계(와인드업, 스트라이드, 팔 코킹, 팔 가속, 팔 감속, 팔로우드로) 정도로 구분을 한다. 필자는 5단계의 트레이닝을 통해 밸런스와 스피드, 파워를 향상 시켜 경기력에 도움을 주는 트레이닝을 제공하려고 한다. 프로선수 및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 선수도 이 동작을 따라하게 되면 분명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제는 스트라이드 동작과 유사한 사이드 런지운동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는 트레이닝이다.
스텝업(와인드업)동작에서 올바른 동작이 만들어지고 난 뒤, 그 다음에는 체중을 이동하는 동작으로 전환해야 한다. 포수 방향으로 체중을 이동할 때 우완 투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밸런스를 유지해서 머리, 좌측어깨, 엉덩이와 우측 무릎이 포수 방향으로 균형을 잡은 상태에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스트라이드 동작에서 투수들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우측 무릎이 전방(엄지 발가락쪽)으로 이동되면서 균형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사이드 런지 체중 전방 이동의 나쁜 예.
↑ 사이드 런지 체중 전방 이동의 나쁜 예.
사이드 런지(스트라이드) 동작이 시작되는 순간 우완 투수의 경우 우측 발바닥의 엄지발가락과 뒤꿈치에 힘이 들어가야 체중이 포수 방향으로 균형 잡힌 상태에서 이동하게 된다. 엄지 발가락에 체중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무릎이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밸런스가 깨지게 된다.
NC 맨쉽의 좌측발 뒤꿈치 착지 모습(왼쪽)과 사이드 런지 측면 이동의 좋은 예(오른쪽).
↑ NC 맨쉽의 좌측발 뒤꿈치 착지 모습(왼쪽)과 사이드 런지 측면 이동의 좋은 예(오른쪽).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NC 맨쉽의 투구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스트라이드 구간에서는 좌측 발뒤꿈치가 지면에 착지하면서 체중을 이동하는 것이 좋은 동작”이라고 한다. 착지가 끝나면 좌측 발에 체중이 약 70%정도 압력이 실려야 정상적으로 좌측 다리에 체중이동이 가능하다. 사람의 발에서 속도를 내는 엑셀의 기능은 발가락이 하고 속도를 줄이는 기능은 뒤꿈치가 하기 때문이다. 우측 발로 속도를 만들었다면 좌측발로 속도를 줄여야 안정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다.
운동을 잘 하는 선수들의 특징을 보면 체중이동이 매우 좋다. 또한 리듬감이 매우 좋기 때문에 어떠한 박자나 어떠한 자세에서도 자신의 몸을 움직이면서 적절하게 체중을 이동하여 항상 몸을 잘 사용하는 위치를 잡는다. 퍼포먼스 코치들이 선수를 지도할 때 느린 속도로 운동을 지도하다가 동작이 잘 나오게 되면 속도를 빠르게 한다. 처음 운동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느린 속도로 적응하고, 동작이 잘 나오게 되면 빠른 속도로 움직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 동작이 잘되지 않는다면 천천히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선수들이 운동을 할 때 체중이 적절히 이동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운동을 하면 부드러워지면서 힘을 쓸 수 있는 동작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질 것이다. (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 대표 트레이너)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