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립과 다세대 주택은 재개발 기대감 등으로 품귀현상마저 나타날 정도로 강한 매수세가 일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서울 강북 연립·다세대주택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강남권에 비해 가격이 싼데다, 새 정부가 뉴타운·재개발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실제로 도봉구 창동 일대 연립·다세대는 대선 이후 대지지분 가격이 10% 이상 올랐습니다.
4차 뉴타운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 때문인데, 대지지분이 33㎡ 미만 주택의 경우, 작년 연말 3.3㎡당 1천500만~1천800만원 하던 것이 현재는 2천만원으로 뛰었습니다.
뉴타운 호재가 없는 곳도 투자바람에 힘입어 연립·다세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포구 망원동 다세대·연립은 한 달 전 3.3㎡당 2천500만원하던 것이 현재는 3천만원으로 급등했습니다.
인터뷰 : 전영진 / 예스하우스 대표
-"뉴타운이 예상되지 않은 곳도 오르고 있다. 이주 수요를 가만해서 오르고 있는 것이다. 너무 과도하게 올라 거품현상이 우려된다."
서울을 시작으로 한 연립·다세대 투자바람은 인천·부천·수원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타운 지정 등 개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곳은, 실제 가치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고평가 돼 있고, 이에 따라 투자금이 잠길 수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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