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등 '관제데모' 지원 의혹을 받는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관제데모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일부 포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관제데모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차관이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국민소통비서관 재직 중 전경련을 압박해 '관제데모'에 자금을 대주도록 요구한적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최근 관련 의혹을 받고있는 김정문 전 자유총연맹 기획실장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조사에서 김 씨는 "포괄적인 요청은 과거 정부 때도 있었지만, 구체적인 지시는 박근혜 정부가 처음"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개인의 단독 행동이 아니라 청와대 차원의 조직적인 행동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의 허현준 행정관과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을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달 안에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