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복진 전 의원,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동교동계 13인은 1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실천하고 민주정신과 호남정신을 구현할 적임자는 문 후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 세력과 손잡는 또 다른 정권 연장이 아닌 김대중 정신이 계승되는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역사적, 시대적 과제"라면서 "고 김 전 대통령은 분열을 가장 경계했다. 이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장관은 "고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남북 관계를 개선시킬 적임자는 문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오늘 이렇게 모여서 이 뜻을 외부에 알리고 문 후보가 꼭 대통령이 돼서 민주 정치를 승화시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 보호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 6·15 정신과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적임자는 문 후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초래한 남북관계 민생경제 파탄을 극복하려면 문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중요한 시기에 지지선언을 해줘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동교동계란 야당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집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그를 보좌했던 측근들을 이른다.
동교동계란 이름이 본격 사용되기 시작한 때는 지난
당시 언론이 박정희 정권의 압력으로 '김대중'이라는 이름 대신 '동교동계 재야인사'라는 익명으로 기사를 쓰면서부터 '동교동계'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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