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풀타임을 뛰며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컴의 프리킥은 역시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골문 앞으로 찔러주는 정확한 크로스는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합니다.
첫 골도 베컴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전반 21분, 골문과 30m 거리에서 베컴은 자로 잰듯한 프리킥으로 공을 찔러 줍니다.
이것을 고든이 받아 멋진 발리슛으로 선취골을 올립니다.
LA갤럭시에 베컴이 있다면, FC 서울에는 정조국이 있습니다.
반격에 나선 FC서울의 정조국은 전반 30분 패널티킥을 이끌어내고, 곧이어 캐논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듭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지만 승부를 가르지 못합니다.
이어지는 승부차기.
승부는 FC 서울의 골키퍼 김호준의 손에서 나왔습니다.
김호준은 첫번째 키커로 나선 베컴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두번째부터 다섯번째 키커까지 내리 슈팅을 막아내며 이날 경기의 MVP가 됐습니다.
인터뷰 : 데이비드 베컴 / LA 갤럭시
-"경기에 져서 무척 실망스럽다. 하지만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무척 즐거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베컴을 보기 위해 3만 4천여명의 관중이 몰렸고,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 강영구 기자
-"축구팬들의 관심은 이제 오는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에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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