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극성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을 망치로 두드려보고 냉동실에 얼려보고 뜨거운 물로 끓여보고…
깜짝 놀랄 극한 실험을 통해 제품을 테스트하는데, 왜 그럴까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유튜브 영상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영상 속엔 유명 IT유튜버가 등장해 실험을 진행합니다.
최신형 휴대폰을 물에 넣고 냉동실에서 꽁꽁 얼린 후 멀쩡한 지 살펴봅니다.
저온에서 얼마나 버티는지 실험하는 겁니다.
다른 유투버의 실험.
또다른 최신형 휴대폰을 칼로 찌르고 망치로 내려칩니다.
생활 방수를 시험하려고 콜라를 붓고, 고온에서 견디는지 보려고 뜨거운 물에 끓여봅니다.
이런 실험 영상은 최근 소비자가 정보를 얻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인터뷰 : 박윤병 / 서울 신월동
- "제조사에서 주는 정보보다는 실제로 이렇게 테스트를 해본 영상을 보는 게 좀 더 이 기능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 쉬울 것 같아서…"
제품을 내놓는 기업 입장에서도 이런 SNS 영상은 중요한 존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소지섭 / LG전자 홍보팀
- "이런 영상을 미리 체험해보시고 제품을 구매하러 오시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저희 기업 입장에서도 이런 유튜브의 영향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 인터뷰(☎) : 고정민 / 홍익대 경영대학원 교수
-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그런 수동적인 정보 소비 행태에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고 상호교류하는 그런 능동적이고 쌍 방향적인 정보 소비 행태로 바뀌고 있다는 걸 반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