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캐릭터 200% 소화 |
[MBN스타 김솔지 기자] 이유리가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변혜영 역)가 극과 극의 매력과 호연으로 시청자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극 중 냉철한 변호사 변혜영은 부모님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이자 형제들에게는 든든한 언니, 동생이며 밖에서는 맡은 일을 척척해내는 누구보다 똑 부러진 인물이다. 다소 시크하지만 적재적소에 시원한 곳을 긁어주는 듯한 화끈하고 당당한 성격이 매력 포인트다.
변혜영은 회사 문제로 고민하는 동생에게 꼭 필요한 상담을 해주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여자 문제로 방황하는 오빠에게 돌직구를 날리며 정신을 잡아주는 등 집안 해결사로서 역할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그녀에게도 색다른 모습이 보여 드라마 속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늘 자기감정에 솔직했던 변혜영이 옛 연인 차정환(류수영 분)과 재회하며 의외의 허술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그의 연락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맞선 정보를 흘리는 등 귀엽고 푼수 같은 행동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하고 있다. 특히 호텔 식당에서 맞선을 보는 와중에도 음식 사진을 찍어 차정환에게 전송, 질투심 유발 작전을 펼치는 그
이처럼 이성적이고 도도한 변혜영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허당기는 그녀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또한 변혜영이라는 뚜렷한 개성의 캐릭터를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이유리의 내공이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