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의 친구를 사칭해 편의점에서 돈을 뜯어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늦은 밤,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있는 편의점만 노렸습니다.
김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편의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전화를 끊고 아르바이트생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더니, 현금에 담배까지 받아 유유히 사라집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서울과 경기도의 편의점 12곳에서 5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50대 신 모 씨의 모습입니다.
점원들은 태연하게 점장과 친구라고 말하는 신 씨에게 모두 속아 돈을 내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르바이트생
- "얼굴(나이)도 평범하게 사장님과 비슷하고, 말투나 그런 것도 (자연스러워서) 의심할 생각을 못했어요."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피의자는 인적이 드문 새벽, 여성 종업원이 혼자 근무하는 매장을 노렸습니다."
신 씨는 같은 범죄로 복역 후, 최근 출소했지만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서병선 / 서울강서경찰서 경제2팀장
- "(피의자는) 출소한 이후에 특별한 직업 없이…. 출소한 지 10일 만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신 씨는 범행 후 서울에서 경북 김천까지 도피했지만,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본 편의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 hk0509@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