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 |
오는 17일부터 13일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마블사의 '블랙팬서'가 부산 시내 곳곳에서 촬영이 이뤄짐에 따라 지역 영화학도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태프 또는 보조 스태프로 참여해 용돈도 벌고 제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보며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6일 부산영상위원회 등에 따르면 블랙팬서 제작 지원에 부산 지역 영화학도와 관련 학과 졸업생 등 450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모두 9번 촬영하는데 한 번에 평균 200명이 참여합니다.
오는 21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는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로 2차선을 완전통제하고 인근 교차로와 골목을 부분통제한 채 이뤄지는 대규모 촬영에는 보조 스태프만 350명이 투입됩니다.
동서대에서 영화·영상 분야를 전공하고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졸업생 7명은 스태프로 활약합니다. 동서대 학생 80명가량은 도로 통제, 촬영 준비, 안전관리 등을 하는 보조 스태프로 참여합니다.
또 경성대, 동의대, 영산대, 부산대에서도 각각 20∼30명의 영화학도가 블랙팬서 촬영에 보조 스태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촬영장 주변 통제를 맡게 된 동의대 영화학과 3학년 이준성(24) 씨는 "연출을 전공하면서 제작 관련 경험을 쌓고 싶었는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부산에서 촬영된다고 해 일찌감치 지원했다"면서 "현장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마블사의 한국 대행사인 '미스터 로맨
강내영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는 "영화나 영상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작에 스태프로 참여하는 것은 앞으로 영화인으로 살아가는 데 아주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