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이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을 2년간 연임하기로 했다. 석유화학협회는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허수영 협회장으로 재선임했다. 허 회장은 "차기 협회장이 결정이 안되다 보니 자리를 공석으로 둘 수 없어 연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석유화학협회는 지난해부터 회장 후보를 물색해왔으나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지난해말께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대림산업 등 5개사 CEO가 돌아가면서 맡는 식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협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어 순서 등을 정할 계획이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그러나 16일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허 회장에게 다시 맡게 됐다. 업계에선 "미국과 중국 등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거세지면서 회원사들을 대신에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점이 사장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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