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측은 짧은 기간이지만 직전 민정수석을 맡았던 최재경 전 수석을 변호인단으로 영입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 전 수석은 합류할 뜻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가운데 검사 출신 변호사는 두 명뿐입니다.
검사장 출신이거나, 소위 '특수통' 출신의 고위 검사도 아닙니다.
변호인단에서 최재경 전 민정수석에게 합류 요청을 보낸 이유입니다.
게다가 최 전 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사건이나 BBK 주가 조작 같은 굵직굵직한 사건을 수사한 경험도 갖췄습니다.
「변호인단의 관계자 역시 "검사 출신 변호사를 보강할 예정이며 최재경 전 민정수석이 오면 좋겠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재경 전 민정수석이 합류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실제, 최 전 수석은 MBN과의 통화에서 "합류할 뜻이 없다"며 잘라 말했습니다.」
검찰의 명예를 중시해 청와대에 입성한 지 40일 만에 스스로 사표를 내고 걸어나온 만큼 검찰과 날을 세우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사실상 '최재경 카드'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변호인단이 향후 어떤 전략으로 검찰 공격에 맞설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