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무효'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하기도 했지만, 그제와 같은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과 서울광장 일대가 태극기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탄핵 선고 이후 첫 주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은 '탄핵무효'를 주장하며 대규모 태극기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의 가슴에는 법치주의의 죽음을 의미하는 검은색 근조 리본이 달렸습니다.
▶ 인터뷰 : 김평우 / 대통령 측 변호인
- "이 나라에 법치주의는 죽었다! 이제 우리의 다음 목표를 말합시다. 제2의 건국투쟁에 나서자!"
집회 참가자들은 을지로와 명동 등 서울 도심 일대를 가로지르는 행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탄핵무효! 탄핵무효!"
주최 측은 '탄핵무효를 위한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하고, 헌재의 탄핵결정에 불복하는 국민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어제(11일) 집회에서는 일부 집회참가자들이 휘발유와 소화기를 뿌리며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