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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선고 D-1] 지역에서도 "탄핵 인용 vs 탄핵 기각" 신경전

기사입력 2017-03-09 19:36

[탄핵선고 D-1] 지역에서도 "탄핵 인용 vs 탄핵 기각" 신경전

탄핵선고 D-1 인용 기각 / 사진=연합뉴스
↑ 탄핵선고 D-1 인용 기각 / 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지방에서도 탄핵 찬반을 주장하는 집회와 선전전이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는 '애국시민 부산연합'이 주최한 '탄핵 각하 촉구를 위한 부산시민 총궐기대회'가 주최측 추산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각하', '대통령을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고,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결코 가만있지 않겠다"고 소리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인 김평우 변호사는 이날 집회에서 "유죄판결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헌재가 성급히 언론의 거짓말과 촛불에 밀려 대통령 탄핵심판을 하려 한다"며 "헌재의 탄핵 인용은 상식을 벗어난 위험천만한 도박이며 자살골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부산 중앙우체국∼롯데백화점을 거쳐 광복로 시티스폿까지 행진하며 거리 선전전을 벌였습니다.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안산 상록수영 광장에서도 '새한국 국민운동' 안산지부 500여 명이 모여 탄핵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반면 광주·전남 9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새로운 시대 한국의 미래비전 대토론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추진위는 "헌재는 헌정을 유린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드시 인용해야 한다"며 "촛불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적

폐청산과 개혁입법을 통해 새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정치권은) 2018년 지자체 선거 때까지 개헌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북 전주를 비롯해 부산, 경기 성남과 부천, 충북 제천·영동 등에서는 이날 저녁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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