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으로 나뉜 여야 대선주자들과 정치권 인사들은 각각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헌법재판소 결정 전 마지막 주말이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정치권의 장외 세대결도 절정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권 대선주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문재인 전 대표는 나란히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촛불혁명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충청권 민심을 잡으려고 대전을 찾은 안희정 충남지사도 촛불집회에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블랙리스트' 사태에 맞서 텐트 농성 중인 문화예술인들을 찾고 나서 광화문 촛불집회에 합류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경찰이 설치한 차벽 너머로는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열렸고 여당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친박계인 김진태,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인제 상임고문과 김문수 비대위원은 탄핵 반대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임박하면서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
- "(안희정 아시죠?) 충남도지사. 이 사람 돈 얼마 먹은 지 아십니까? 삼성에서만 30억 받아먹고 다른 언론에서 67억을 받아먹은 거 인터넷 들어가면 지금도 다 나와있어요."
촛불과 태극기로 나뉜 정치권의 장외 대결이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