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고 많이 사는 꽃이죠.
아쉽게도 대부분 수입산입니다.
그런데, 가시도 없고 꽃잎색도 다양한 국산 장미 품종이 늘어나면서 수출 효자노릇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를 가득 채운 꽃줄기마다 자줏빛 봉우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상아색부터 개나리색, 복숭아색까지 색깔도 정말 다양한데, 수입산이 아닌 국산 장미입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특히 국산 품종 중에는 보시는 것처럼 가시가 없는 장미 꽃이 있어 손질하거나 관리하기도 매우 쉽습니다."
분홍색과 진분홍색이 뒤섞여 꽃이름은 '딥퍼플'.
7년 전 한 농가에서 개발했고, 해마다 세계 20개국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장미는 10년 전만에 해도 77억 원의 로열티를 주고 수입했지만, 우리 기술로 개발한 품종이 늘면서 지난해에는 로열티 비용이 1/3 정도로 대폭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원윤 / 장미농가 대표
- "국산은 한국 기후에 맞게끔 개발을 했고, 외국 품종은 석회도 많고 일광이 적은 지역에서 키워 한국에 안 맞는 게 매우 많아요. 꽃도 타고 그래요."
덩달아 시중에 팔리는 국산 장미의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예전엔 100 송이 가운데 고작 1송이가 국산이었지만, 이제 30송이로 크게 는 것입니다.
남미 에콰도르, 아프리카 케냐 등 20개 나라로 수출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장미.
매년 13억 원의 로열티까지 벌어들이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