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국물을 최대 30%까지 편입한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나올겁니다”
윤성혜 한국투자신탁운용 퇴직연금마케팅 팀장(사진)은 22일 매일경제를 만나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제대로 반영해 최적화된 자산배분을 수행하기 위해선 한국물을 어느정도 편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투운용은 내달 초 글로벌 TDF 3위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 손잡고 TDF(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캐피탈그룹과 함께 '한국형 TDF'를 출시한 후 두번째다.
TDF는 가입자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하는 기존의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설정하면 연령대별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펀드로 ‘연령별 맞춤연금펀드'로 불린다. 이미 미국에선 1000조원 이상 판매되며 노후 대비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윤성혜 팀장은 “우리나라 투자자들을 위해 TDF에 국내 주식과 국내 우량채를 10~30%까지 편입할 계획”이라며 “연금 자산이 국내 금리나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에 맞춰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상품들은 글로벌 자산분산 투자를 강조하다보니 국내 자산 비중이 1% 내외였다. 그나마도 한국물에 투자하면서 달러로 투자해왔다. 하지만 한투운용에서는 최대 30%는 한국물에 원화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달러로 글로벌 분산투자하는 상품을 내놓는다는 얘기다.
윤 팀장은 “TDF의 경우 달러 자산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여러 해외 지역에 분산투자를 하는 펀드다보니, 환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국내 자산이 일부 편입되면 자연스럽게 환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 팀장은 “은퇴 후 매달 받을 수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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