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잠적 의혹을 받아온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2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그가 공식적인 자리에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1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안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 비선 진료진을 출입시켰는지', '헌법재판소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안 전 비서관은 제2 부속비서관 시절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비선' 의료진 등을 '보안 손님'으로 분류해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특검팀은 '주사 아줌마'로 거론돼 온 백모(73·여)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백씨가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법 의료
안 전 비서관은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잇따라 불출석해 이날 특검 소환에도 응할지 불투명했었다.
한편 특검은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 비서관에 대해서는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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