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과거 그룹 총수들 구속 흑역사도 주목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구속은 삼성 총수로는 처음이지만 지금까지 대기업 총수들의 구속 사례는 많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조세포탈·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 회장은 2015년 12월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52억원이 확정됐다.
그러나 건강 악화로 형집행정지를 반복했고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됐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2006년 구속 기소됐다.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 1034억원을 조성하고 회삿돈 9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2008년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에 3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
재계 3위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2년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함께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 회장은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나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
최 회장은 이에 앞서 2003년 2월에는 1조5000억원대의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뒤 8·15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 밖에 김승연 한화그룹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등도 실형 선고를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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