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SI 전망치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들의 주택시장 경기 전망을 달 별로 수치화한 지수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달 마지막 주에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웹 기반 설문해 발표한다. 지수가 낮을 수록 시장 전망은 부정적이다. 값이 85미만이면 시장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75미만은 하강2단계, 50미만은 하강 3단계, 25미만은 시장이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을 의미한다.
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주택시장에서는 12월과 1월이 본격적인 비수기라는 계절적 특성상 보통 2월 HBSI전망치는 1월보다 8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올해는 16포인트로 상승폭이 다소 큰 상황인데 지역별로 보면 사업 기대 편차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2월 주택 시장은 '하강국면'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 서울(80.0)과 제주(78.9), 부산(78.6), 세종(74.3), 광주(73.0), 울산(72.7)등이 높은 반면 충남(51.4)과 전북(54.8), 충북(55.9), 경북(59.5)은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이다. 특히 광주는 1월(45.5) 대비 2월(70.3)의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인 반면 충청은 1월애 비해 3p가량 올랐지만 사업경기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김 정책실장은 "최근 LH가 발표한 주요 공동주택용지 분양계획에
오히려 지난해 연말인 11~12월에 비해 올 초부터는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부분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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