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3·독일)가 1월 이적 시장을 통하여 팀을 떠나는 일은 없게 됐다.
맨유는 30일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 애슬레틱과의 2016-17 FA컵 4라운드 홈경기를 4-0으로 이겼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음에도 1골 1도움으로 승리에 공격적으로도 이바지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조제 모리뉴(54·포르투갈) 맨유 감독이 위건전 종료 후 “슈바인슈타이거는 남는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에도 참가한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FA컵 4라운드는 슈바인슈타이거의 이번 시즌 첫 선발출전이자 풀타임이었다. 전반기 UEFA 제출명단에서 제외되어 유로파리그 A조 6경기 모두 출전자격이 없었다.
EPL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2라운드까지 치르면서 교체대기 7인에 포함된 것은 4번에 그쳤고 그나마 출전기회도 얻지 못했다. FA컵 3라운드 12분과 잉글랜드축구리그(EFL) 컵 준준결승 4분이 2016-17시즌 출전시간 전부였다.
모리뉴 감독은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3·네덜란드)와 미드필더 모르간 슈네데를랭(28·프랑스)이 떠나면서 선수단 구성의 유동성이 확보됐다”고 슈바인슈타이거 입지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맨유는 17일 프랑스 리그1 생테티엔과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 맨유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위건과의 2016-17 FA컵 4라운드 승리 후 홈팬의 성원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프랑스 리그1 리옹은 20일 1600만 유로(199억8464만 원)를 맨유에 주고 데파이를 영입했다. EPL 에버턴은 12일 슈네데를랭을 데려오기 위해 2290만 유로(286억301만6000 원)를 맨유에 지급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015년 7월13일 이적료 900만 유로(112억4136만 원)에 맨유로 합류했다. 클럽 통산 34경기 2골 3도움 및 경기당 60.1분. 중앙(20경기 1도움)/수비형(11경기 2골 1도움) 미드필더로 주로 기용됐다.
국가대표로는 2016년 은퇴까지 A매치 121경기 24골. 맨유 기록과 비교하면 평균 60.1→74.9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22→0.63으로 확연히 낫다.
121경기는 독일 최다출전 4위에 해당한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는 도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소속으로 2013년 푸스발러 데스야레스를 수상하고 유럽스포츠미디어(ESM) 올해의 팀에 포함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푸스발러 데스야레스’는 올해의 독일프로축구선수, ESM은 유럽축구간행물협회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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