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LG전자는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3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조3670억원으로 2%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조7777억원, 영업적자는 35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으며 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본부별 4분기 실적은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433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3% 줄었으나 트윈워시,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주력 제품들의 국내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브랜드 'LG SIGNATURE(LG 시그니처)' 및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에 대한 브랜드 투자와 출시 국가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투입으로 전년 동기(2148억원) 대비 30.1% 감소했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2조9036억원, 영업손실은 4670억원을 나타냈는데 매출액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20의 판매 호조, 주력 시장인 북미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V20 마케팅 투자와 사업구조 개선활동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7933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분기가 TV 성수기라는 점과 더불어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57.0%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50.2% 증가했다.
VC(차량용 전자장치)사업본부는 매출액 8657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66.4% 성장했다. 다만 인포테인먼트 분야, 전기차 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가 지속돼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사업전망에 대해 "가전 시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고효율 및 프리미엄 융복합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H&A사업본부는 B2C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부품 등 B2B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신모델에 대한 혁신 경쟁과 보급형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품질 및 제품 완성도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MC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또 고객들의 신뢰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의 성능, 품질,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TV시장의 수요 정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HE사업본부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같은 제품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 및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중국 업체들도 관련 사업에 진출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VC사업본부는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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