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금융 부실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중순 부시 정부가 마련한 경기부양책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모두 1,520억 달러 규모로 세금 환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경기부양책은 당초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것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상원이 고령자와 장애 퇴역병 등 저소득자들에 대한 세금 환급안을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긴급 경기부양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빠르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세금 환급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부시는 오늘 한 모임에서 이 법안이 기업투자를 활성화시키고 미국 소비자들의 손에 돈을 쥐어주게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금융 부실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피치사가 채권보증업체 MBIA의 모기지담보증권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데 따라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다우지수는 막판 낙폭을 줄이며 64포인트 하락한 12,182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금융 불안에서 다소 벗어나며 11포인트 상승한 2,304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종이 대부분 하락했고 금은과 정유 등 원자재 업종 그리고 인터넷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아마존은 10억달러 규모의 주가 부양책 발표로 3% 이상 오르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알카텔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한국물 DR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KT와 POSCO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mbn 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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